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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지역연준·대형은행 유착 의혹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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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뉴욕 연준 검사관, 골드만삭스·뉴욕 연준 유착 폭로
골드만삭스는 직원 해고·뉴욕 연준은 상원 청문회 앞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준)과 자산 500억달러 이상의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지역 연준과 이들이 규제해야 할 대형 은행 간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Fed가 내부 감사팀에 지역 연준들이 은행 감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사팀은 대형 은행들이 규제 당국인 지역 연준들로부터 은행 감독평가 등에 대한 중요 정보를 빼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무료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인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와 뉴욕의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프로퍼블리카'의 보도가 발단이 됐다.

프로퍼블리카는 2012년에 만들어진 카르멘 세가라라는 이름의 전 뉴욕 연준 감독관의 비밀 테이프를 공개했는데 세가라는 이 테이프에서 자신이 뉴욕 연준에서 해고된 이유를 폭로했다. 감독관 시절 골드만삭스에 대한 부정을 발견했는데 이를 그냥 덮어두자는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자신이 해고됐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29일 뉴욕 연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골드만삭스 직원들이 은행 평가와 관련해 뉴욕 연준의 비밀 정보를 빼냈다고 보도해 대형 은행과 지역 연준간 유착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골드만삭스는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혀 비리가 있었음을 자인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21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를 불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문회에 앞서 더들리 총재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대중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금융 안정을 위협할 정도로 신뢰 상실이 심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체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뉴욕 연준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을 때에 비해 이미 상당한 개혁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뉴욕 연준의 개혁 작업이 부실했을 수 있고 연준이 감독해야 할 은행들과 너무 가까워질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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