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역·망우역 일대 유통· 문화· 엔터테인먼트 있는 복합공간인 중랑 COEX로 조성, 쇼핑과 문화 즐길 수 있도록 조성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그동안 준비한 계획들을 하나하나 잘 실현시켜서 중랑구를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일자리를 찾아 사람이 모이고, 잘 갖춰진 교육·문화 인프라에 끌려 사람이 모이고,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누리기 위해 사람이 모이는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행복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지난 5개월간 민선 6기 구정 운영 기반을 마련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선 6기 중랑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랑 경제 삼각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 재정 자립도가 높은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중랑 경제 삼각벨트 조성사업’은 상봉역과 망우역 일대를 ‘중랑 COEX’로 만들고 신내택지지구 유보지와 신내차량기지 부지 등에 첨단벤처단지를 조성하고 면목동 일대를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는 사업이다.
나 구청장은 “1일 유동인구가 18만여 명에 달하는 상봉역-망우역 일대를 유통,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복합공간인 중랑 COEX로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머물면서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비가 촉진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상봉동에 흉물처럼 방치돼 있었던 상봉 듀오트리스가 공사를 재개한데 이어 얼마 전 상봉터미널 초고층 복합개발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머지않아 상봉터미널 부지에 지상 52층 규모의 주상복합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써 망우역-상봉역 일대 ‘중랑 COEX’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또 망우역사는 민자유치를 통해 청량리역처럼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상봉역과 망우역 일대는 중랑구 최대의 문화와 쇼핑 중심지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구청장은 또 “ 신내택지지구와 신내차량기지 부지에 첨단벤처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신내3지구 유보지에 21세기를 선도할 첨단기업을 유치, 지하철 6호선을 남양주시로 연장할 때 신내차량기지도 함께 이전시켜 그 부지에 첨단벤처단지를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 세수 확보로 중랑구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면목동 일대를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영세 봉제업체와 액세서리 제작업체들이 밀집된 상봉동과 면목동 일대 29만2000㎡가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중랑구 제조업의 대들보인 봉제업체가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구청장은 명문고 육성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현재 120억원이 조성된 ‘행복중랑 111 장학사업’이 2018년까지 150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학교별 특성에 맞춘 교육경비 지원, 열악한 학습시설 개선,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지역 명문고등학교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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