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12월은 설날과 추석이 포함된 때와 함께 연중 한우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연말 행사에다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사골류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롯데슈퍼는 한우 한 마리에서 나오는 모든 부위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슈퍼의 2013년 연간 한우 매출 지수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설날이 있었던 2월, 추석이 있었던 9월보다 12월의 매출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과 설날에는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로 인해 한우 판매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 지수가 높은 것이 당연하지만 12월에 한우 매출이 높은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하지만 원인을 따져보면 충분히 수긍이 간다.
우선 크리스마스와 파티, 송년회 등 연말 행사가 많아 스테이크, 불고기 등 구이류의 수요가 증가한다. 또한,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사골류의 판매가 급증한다. 국거리도 더운 여름보다 추운 겨울에 더 잘 팔린다.
이렇게 연간 한우 매출이 가장 높은 12월을 맞아 소비자에게 좀 더 싼 구매 기회를, 한우 농가에겐 소득 증대를 위해 롯데슈퍼가 한우의 모든 부위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인 '한우 잡는 날'을 진행한다.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롯데슈퍼의 한우 잡는 날 행사는 부위에 따라서는 정상가의 최대 반값 수준으로 판매한다. 특히, 국거리의 경우 1등급 한우로는 2014년 연간 판매 가격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100g 당 정상가 3900원인 1등급 한우 국거리는 롯데, 신한, KB카드로 결제시 약 50% 할인된 1990원에 판매하고 등심 채큰 치마살 구이류도 정상가에서 44% 할인된 100g 당 4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불고기와 양지국거리도 3대 카드로 결제시 각각 100g 당 2340원과 3470원으로 정상가 대비 각각 45%,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 신한, KB국민 3대 카드 이외의 신용카드나 현금 등 다른 결제수단으로 구매 시에는 정상가에서 15~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이번 행사에서 육류부위뿐만 아니라 사골부위도 함께 할인 판매한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사골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벌에 정상가 9만9000원인 한우꼬리는 50% 할인된 4만9800원에 판매하고 우족은 정상가 100g 당 1690원에서 50% 이상 할인된 790원, 잡뼈도 50% 할인된 100g 당 390원에 판매한다.
사골은 100g 당 정상가 990원에서 40% 할인된 590원이다. 사골류는 결제 수단에 상관없이 동일한 행사가가 적용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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