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롯데슈퍼가 서울시 서초구에 온라인 전용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와 신개념 온라인 쇼핑몰 ‘롯데프레시’(www.lottefresh.com)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점포마다 달랐던 온라인 판매 상품이 동일해져 지역에 상관없이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일 서울 서초구에 첫 선을 보이는 롯데프레시센터는 서초구와 강남구의 롯데슈퍼 21개점이 개별적으로 해오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 처리하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이곳에서는 재고를 자체적으로 보유해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피킹, 출하, 배송이 되는 방식으로 서초구와 강남구 지역을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 한다.
롯데프레시는 공산품은 물론 친환경 야채, 생산자 인증의 한우, 간편 손질생선 등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종류의 각종 신선식품까지 총 4200여 종의 상품을 취급한다.
또 기존에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힘들었던 당일에 갓 구운 빵과 당일 제조한 반찬도 '롯데프레시센터'를 통해 배송된다. 롯데프레시센터 인근에 위치한 지역 빵집인 ‘베이커스 필드’ 와 반찬 전문점인 ‘김연심 찬’이 롯데프레시센터 내에서 생산해 주문된 당일 만들어진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빵과 반찬을 배송한다. 풀무원의 유기농 전문 브랜드인 ‘올가 홀푸드’도 온라인 입점하는 등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없던 차별화된 상품도 600여 종류가 도입됐다.
배송도 기존의 온라인 배송과는 다르다. 센터와 배송지가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 배송차량의 일부를 전기 트럭과 전기 이륜차로 도입해 배송 과정에 발생하는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주문 고객이 30~40대 주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여성 배송기사도 처음으로 도입 했다.
점포에 따라 달랐던 온라인 상품을 동일하게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슈퍼마켓은 그 어느 유통업태 보다 매장의 규모 편차가 크기 때문에 점포간에 판매하는 상품이 다를 수밖에 없고 온라인 판매도 마찬가지다. 주문하는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매장의 상품이 배달되기 때문이다. 롯데프레시는 지역에 따라 달랐던 온라인 상품을 서초-강남지역을 묶어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정원호 롯데슈퍼 상품총괄부문장은 “서초-강남구의 고객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은 롯데프레시센터를 통해 배송되고, 필요하다면 가까운 롯데슈퍼 매장을 통해 교환, 반품 할 수 있다”며 “롯데프레시는 최근 롯데그룹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옴니채널’ 서비스 중 하나로, 이번 시범 운영 후 개선점을 보완해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프레시는 2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 되며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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