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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활 랍스터 9900원…매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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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랍스타가 롯데슈퍼의 매출 효자로 떠올랐다. 조업 부진 등 전반적인 수산물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랍스타를 중심으로 갑각류의 매출은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롯데슈퍼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수산물 매출을 80여 가지의 세부 분류로 나눠 살펴본 결과 갑각류의 매출이 작년 대비 850% 증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갑각류는 랍스타, 킹크랩, 대게, 홍게 등의 단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산물 카테고리 중 하나다. 이 중 랍스타가 갑각류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며 갑각류 카테고리의 매출을 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랍스타의 매출이 증가하게 된 것은 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입 단가가 낮아졌고, 저렴해진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더 증가하면서 또 다시 수입 물량을 늘리는 선순환이 최근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임용 롯데슈퍼 수산팀 MD는 “랍스타가 과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이제는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가격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랍스타는 슈퍼마켓에서 장보는 식재료 중 특별한 품목이기 때문에 기념일이나 파티, 가족 모임 등 특정일에 만들어 먹기 좋은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활 랍스타를 마리당 9900원에 판매한다. 준비된 물량은 총 5만 마리로 전량을 미국에서 항공편을 통해 들여온다.


크기는 3년 정도 양식 했을 때의 크기인 마리당 450g 내외이다. 일반적인 랍스터 양식 수심인 10~20m 보다 더 깊은 수심에서 키워 육질의 식감이 뛰어나고 내장의 맛이 더 고소하다.


구매 조건은 롯데카드, 신한카드, 하나SK로 결제했을 시 9900원이며 기타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구매 시에는 1만1900원으로 판매한다. 살아있는 상태로 판매할 수 없는 일부 점포는 행사에서 제외된다.


또, 롯데슈퍼는 연말까지 활 랍스타의 할인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가족 모임, 크리스마스 등 연말 이벤트로 인해 랍스타의 수요가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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