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사조산업 소속의 1753t급 명태잡이 원양어선인 501오룡호가 베링해에서 좌초된 가운데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구조당국은 밤새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주관하고 있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항만청의 아르투르 레츠 해양조정구조센터 소장은 "사람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밤샘 수색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아침까지는 파도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돼 수색 작업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배가 좌초된 해역의 수온이 0도 수준"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배링해는 북태평양 북부에 있는 바다로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에 위치해 있다. 선박 탑승인원은 한국 11명, 필리핀 13명, 인도네시아 35명, 러시아 국경수비대소속 감독관 1명 등 총 60명이다.
이날 오후 3시10분께 러시아 선박 2척으로부터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사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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