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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멈춘 인천 ‘월미은하레일’ 소형 모노레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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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혈세 853억원이 투입됐지만 잦은 사고로 준공 후 4년 넘게 정상 개통을 못한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소형 모노레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소형 모노레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민간업체의 기술력 등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치는대로 이르면 이달 중 사업방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애초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을 검토해왔으나 안전성 검증과 시민 여론 등을 종합한 결과 현재로서는 소형 모노레일이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보인다”며 “민간 우선협상대상 업체와 소형 모노레일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레일바이크가 날씨 영향 때문에 운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페달을 밟아야 하는 특성상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소형 모노레일 활용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지난 5월 레일바이크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민간업체 A사도 계획을 수정, 소형 모노레일 사업 추진안을 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을 보면 소형 모노레일은 주행속도가 시속 15km,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8km로, 전 구간(6.1km)을 운행하는 데 46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차량 탑승 정원은 1량에 8명으로 3량을 연결하면 최대 24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총 70량이 투입될 차량은 1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연인·가족 단위 행락객의 경우 다른 승객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오붓하게 차량에 승차할 수 있다.


월미은하레일이 소형 모노레일로 사업이 추진되면 기존 Y레일과 차량은 교체가 불가피하다. A사는 총 190억원을 들여 18개월 간의 공사 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201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년간 운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A사는 매년 수익금 중 8억원을 시에 납부하게 된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애초 A사가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 사업 공모시 소형모노레일과 바이크 기능이 합쳐진 사업계획서를 냈고 소형모노레일 시공 경험도 있는만큼 객관적인 기술력 검증작업을 거치면 사업능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A사가 소형 모노레일 사업을 수행하기에 기술과 자본이 부족하지 않냐며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27일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업체가 소형 모노레일 사업에 맞는 기술·자본·경험을 확보하고 있는지 이른 시일 안에 철저한 검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A사의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민간사업자 재공모 등을 통해 우수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전 시장때 추진된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를 순환하는 6.1km 길이의 모노레일로 2010년 6월 완공됐다. 하지만 시험운전 중 잦은 결함이 발견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에서도 부실시공 판정을 받아 운행이 무기한 연기됐다.


송영길 전 시장 때 레일바이크로 사업방향을 틀었으나 이또한 찬반 논란이 일면서 유 시장 취임후 다시 재검토에 들어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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