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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태양광 택시승차대 설치…공공디자인·첨단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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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태양광 택시승차대 인천터미널역에 설치…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보급 박차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차세대 친환경 태양광 택시정류장을 설치했다. 시는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미래형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과 최첨단 발전기술이 접목된 태양광 택시정류장을 인천터미널역 앞에 설치하고 시범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태양광 기술이 적용된 시설물은 택시승차대와 택시폴이다. 특히 택시승차대의 경우 염료감응형 태양광 조명을 사용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태양광발전 기술과 달리 설치 환경(방위·각도·그늘 등)에 따른 영향이 적고, 약광·산란광에도 발전을 할 수 있으며 반투명 재질로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택시쉘터와 일체화된 태양전지에서 발전된 전기를 사용해 하루 10시간가량 LED를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전력 연결이 필요 없어 공사비가 20~30%정도 절감된다. 태양전지 일체형 택시승강장 한 대당 연간 CO2 절감량이 최대 약 70kg에 달하므로 향후 확대 설치를 통한 에너지 절약 및 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


시는 택시승차대 외에도 통합지주(교통 및 보행신호등+가로등+보안등+교통표지판 등 통합), 버스폴, 공사가림막, 맨홀덮개 등에 대한 표준디자인을 개발하는 한편 시민과 유관기관의 사용편의를 위해 특허청에 디자인 출원을 신청해 등록결정을 통보받았다.

현재 송도센트럴파크(공사가림막), 인천터미널(택시승차대)·축구전용경기장·작전역(택시폴), 경제자유구역청(버스폴)을 대상으로 시범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각 군·구 및 산하기관 등에 표준디자인을 배포해 개발사업 추진 및 건축 인허가시에 우선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공사가림막 표준디자인은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을 맞아 주요 공사장 및 불량 경관을 개선하는데 활용된 바 있다.


박명성 시 도시디자인추진단장은 “주요 공공시설물의 표준디자인 개발을 통해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범죄예방디자인(CPTED), 유니버설디자인, 무장애디자인(barrier Free) 등의 디자인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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