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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2층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일반 광역버스보다 30여명이 많은 79인승이다. 도는 3개 구간에서 시범운행한 뒤 시민반응 등을 토대로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경기도는 광역 2층 버스 시범운행에 앞서 오는 7일 시승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경기∼서울 광역 노선에 투입되는 2층 버스다. 도는 당초 1일 시승 예정이었으나 영국산 2층 버스가 예정보다 5일가량 늦게 평택항으로 들어오면서 시승시점도 늦춰졌다.
2층 버스 시승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인재개발원을 출발한 뒤 서울 사당역을 돌아오는 '7770번' 노선에서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다. 이번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사에서 만든 엔비로(Enviro)500 모델이다. 길이는 12.86m, 폭은 2.55m, 높이는 4.15m다.
도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객 수송 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79인승 1대를 들여왔다.
2층 버스 시범운행 일정은 ▲8∼26일 수원역∼사당역 '7770번' ▲김포∼서울역 'M6117번' ▲남양주∼잠실역 '8012번' 등 3개 노선에서 5일씩 차례로 시험 운영된다.
국내에는 2층 버스 23대가 있으나 대부분 43인승이며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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