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79세 할머니와 학교 운동회에 참석한 아이', '엄마들 사이에서 딸에게 소풍 도시락을 먹여주는 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한 소풍'.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아시아여성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풀어내며 딸과 아들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의 공통점은 엄마가 빠져있다. 신 부행장은 "여성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대인 관계나 업무 스트레스가 아닌 육아"라며 "다행스럽게도 저는 시부모와 함께 살아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의 도움이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에게는 가장 중요한 버팀목"이라며 "남편의 응원이 필수적이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것은 결국 자신"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육아 환경이 힘들지만 열심히 버티는 한편, 가족 등 주변의 도움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라고 강조했다.
신 순장은 이날 여성 직장인들의 인내력을 성공의 첫번째 요건으로 꼽았다. 그는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인내력이 중요하는 것을 깨닳았다"면서 "오래 남는자가 리더가 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주변도 행복하다"면서 "직장에서 일에 몰입하고, 집에서는 가족에 몰입해야 한다. 때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몰입해 보라"고 권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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