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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럼2014]"이제는 힘 아닌 감성이 중요…여성 역할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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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럼2014]"이제는 힘 아닌 감성이 중요…여성 역할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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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1세기가 지나는 동안 세상은 달라졌다. 과거에는 육체적 활동이 많은 남성들이 세상을 이끌었다면 현대는 부드러움, 온화함, 감성이 더 중요하다."

2014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 멘토단장을 맡은 박경순 국민건강보험공단 징수상임이사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3기 멘토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상임이사는 "인류가 탄생된 이래 언제나 여성은 남성과 함께 역사라는 수레를 끄는 한쪽 바퀴로 자신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여성들이 선거권을 인정받은 이후에도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구촌 곳곳에서 뛰어난 여성 지도자가 맹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여성을 대통령으로 선택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과 여는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양성의 강점들을 잘 융합하고 시대 발전과 트렌드에 맞춰 적절히 활용하면서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권익,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등이 구호가 되지 않는 사회를 스스로가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부족한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물'과 같은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 ▲구정물까지 받아주는 포용력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 ▲바위도 뚫는 인내와 끈기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 등 물의 특성을 살려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대중을 리드해 나가는 도구르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이사는 "물과 같은 부드러움으로 세상을 더 크게 보며, 더 넓게 포용하면서 사회와 교감하고 실천하면 모두가 이내 훌륭한 멘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 참석한 멘토들은 남성 위주의 사회, 척박한 환경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 마침내 그것을 이룬 분들"이라며 "멘토와 멘티의 만남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장기적으로 훌륭한 리더가 많이 나올 것을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제3기 멘토단 멘토로는 정계ㆍ학계ㆍ업계ㆍ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 만의 길을 꿋꿋히 걸어간 여성 리더 40명이 선정됐다. 이날 포럼에는 멘토들이 두려움을 이겨낸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700여명의 여성들이 모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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