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본사 인증 중고차매매 프로그램·전시장 스타클래스
품질보증·다양한 서비스로 입소문 타고 인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중고차 매매프로그램 '스타클래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국내 수입차의 인기가 중고차까지 확대된 가운데 회사가 직접 차량의 품질을 보증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입소문을 타 호평 받고 있다.
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10월간 스타클래스를 통해 판매된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다. 스타클래스(www.mbstarclass.co.kr)는 벤츠 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차량으로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통과한 인증 중고차를 뜻한다. 4년ㆍ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이어야 하며 회사가 정한 178가지 정밀점검을 거치는 까닭에 새 차에 버금가는 품질이 보증되는 게 특징이다.
국내 수입차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수입차의 경우 같은 급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데다 차량 속속들이 아는 정비업체나 전문가가 적은 점은 구매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자칫 잘못 사면 손해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벤츠를 비롯해 국내 고가 수입차업체가 스타클래스와 같은 인증중고차 프로그램을 적극 내세우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정비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중고차가 시장에 많아지면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도 좋지 않다.
또 신차를 산 고객이 일정 기간 탄 이후 중고차로 내놓을 때 일정 가격 이상으로 매입을 보장해줘 신차고객의 큰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것도 인기비결이다. 스타클래스 차량을 사면 1년간 무상보증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주일(500㎞) 이내 결함이 발견되면 교환해주는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해 만족도가 높다.
스타클래스는 지난 201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들어서는 다른 브랜드의 차량을 매입하는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벤츠 차량을 새로 구입하려는 고객이 기존에 갖고 있던 차를 팔고자할 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양재동 서울 오토갤러리에 있는 KCC홀딩스 스타클래스 전시장에서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현재 서울 용답ㆍ양재 2곳에 있는 스타클래스 공식전시장 외에 수도권과 지방까지 전시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기존 고객이 소유한 벤츠 차량을 스타클래스로 팔고 다시 벤츠의 새 차를 살 경우 금융혜택을 늘리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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