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7일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시민 주도형 도시농업을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14대안농정대토론회' 자치단체장 토크쇼에 참석 "수원시가 추진 중인 '당수(동)시민농장과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을 도시농업과 연계시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139곳에서 시민텃밭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33만㎡의 당수시민농장을 도시농업 중심의 테마파크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수시민농장은 수원시가 국유지 33만509㎡를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5년 임대계약을 맺고 임대해 시민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 곳을 2019년까지 도시농업 중심의 복합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유지 취득을 위한 협의절차를 밟고 있다.
염 시장은 아울러 "수원 서둔동 농진청 이전부지에 내년부터 2018년까지 부지면적 10만2000㎡에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을 농림축산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체험관에는 첨단농업관,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귀농귀촌정보센터 등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농업종합서비스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시농업은 공동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평가한 뒤 "수원시는 도시공동텃밭에서 출발한 도시농업에 대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시민농장,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은 모두 139개의 도시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시민텃밭 4개소 1만명과 광교지역 등 민영농장 25개에 5000여명 등 1만5000여명의 도시농부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2014 대안농정대토론회'는 '농(農)의 새로운 미래-지역, 청춘 그리고 도농연대의 비상'이란 주제로 국민농업포럼이 주관하고 24개 농업 관련 단체ㆍ협회가 주최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가 참여해 단체장 토크쇼, 농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분과별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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