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9세기 유명 화가의 작품을 소재로 한 '명화 담요'를 출시하고 오는 29일부터 2만개 한정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선보이는 명화 담요는 젊은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편의점 속성으로 인해 그간 상품 디자인이나 형태가 캐주얼한 측면이 강했는데 이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전적인 문화 코드가 점차 대중화 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도 캐주얼을 넘어 우아함과 프리미엄의 공존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덧붙였다.
세븐일레븐 명화 담요는 프랑스 출신 인상주의 화가인 에드가 드가(Edgar Degars)의 작품 '휴식중인 두 여자 무용수'를 담고 있다. 기존 무릎 담요 상품들이 주로 단순 칼라나 대중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것과는 달리 유명 미술 작품을 삽입해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품질 면에서도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기존 담요 상품들과는 달리 극세사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이 흐려지거나 보풀이 발생하는 현상도 방지했다. 제작과정에서도 본드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마음 놓고 덮거나 빨아도 무해한 건강 친화적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명화 담요를 2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1만6000원에 판매하며 BC카드 결제 고객은 30% 할인된 1만1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황진복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이번 명화 마케팅은 향후 편의점이 문화와 감성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며 "최근 가치소구형 소비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명화가 주는 고급 이미지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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