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이사인구가 5개월 연속 늘면서 10월 인구이동폭이 2007년(14.6%)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10월 국내 이동자 수는 67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1%(3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07년 14.6%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내 이동자는 68.7%, 시도간 이동자는 31.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도내 이동자는 4.5%, 시도간 이동자는 6.4% 늘었다.
인구 백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32%로 전년 동월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이사인구는 올해 6월부터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수 증가폭은 5월 -0.1%에서 6월 0.1%, 7월 2.6%, 8월 4.4%, 9월 16.6%, 10월 5.1% 등 5개월 연속 늘고 있다.
지난달 총 전입에서 총 전출을 제외한 시도별 인구이동을 살펴보면 부산(4568명), 세종(4522명), 경기(2288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서울(-9122명), 경북(-3853명), 대전(-1485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3.19%), 제주(0.16%), 부산(0.13%)이 순유입을 나타냈고, 경북(-0.14%), 대전(-0.10%), 서울(-0.09%) 등이 순유출을 보였다. 세종의 경우 정부부처 이전에 따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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