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밤·호두·대추·떫은감 생산 늘고 표고버섯은 ‘뚝’

한국임업진흥원, ‘2013년도 임산물생산조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경영주 평균나이 60대, 품목 따라 경영주 평균 재배경력 차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국산 밤, 호두, 대추, 떫은감 생산량은 늘었으나 표고버섯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한국임업진흥원이 임산물 5개 품목에 대한 2013년도 생산량을 표본 조사한 결과 밤, 호두, 대추, 떫은감 생산량은 2012년보다 는 반면 표고버섯은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밤, 호두, 대추, 떫은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2만1558명을 조사해 2013년도의 전국생산량을 추정한 것으로 품목별론 밤 6만4000t, 호두 1000t, 대추 1만1000t, 떫은감 14만8000t, 건표고 1000t, 생표고 1만8000t이다.

표고버섯을 뺀 조사대상임산물 생산량은 2012년보다 느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떫은감은 50% 이상 불었다.

그러나 표고버섯(건표고 18%↓, 생표고 11%↓)은 2012년보다 생산량이 줄었다. 표고버섯의 생산량이 가장 높은 충남 부여군, 청양군 지역의 경영주의 절반 이상이 생산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경영주가 재배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란 답이 부여군 53.2%, 청양군 54.0%로 나타났다.

수확작업을 했는지를 파악한 결과 밤을 재배하는 경영주 대부분은 수확작업(96.5%)을 한 반면에 대추(건대추 37.2%, 생대추 55.8%), 건표고(원목표고 35.8%, 톱밥배지11.3%)는 수확작업을 한 비율이 낮았다.

경영주 평균나이는 60대며, 품목에 따라 경영주의 평균 재배경력에 차이가 났다.

한국임업진흥원은 2009~2012년 임산물생산조사 결과는 산림청 행정조사로 이뤄졌으나 2013년 결과는 전문조사원을 통한 표본조사라고 설명했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임업 전문컨설팅, 재배기술 보급 및 임산물 품질관리 등으로 임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임업인들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