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다시 한 번 충분한 가능성을 뽐냈다.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23일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8초52로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0위를 했다. 일주일 만에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리며 개인 최초로 디비전A '톱10'에 진입했다. 박승희는 지난 15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1차 대회 이 종목에서 13위(1분17초73)를 한 바 있다. 이번 기록은 당시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이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1분20초40을 2초가량 앞당겼다. 이상화(서울시청)가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불참한 가운데 우승은 1분16초95를 작성한 중국의 리치스에게 돌아갔다. 이상화가 지난해 10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트랙기록 1분17초05를 0.1초 단축, 태릉에서 처음으로 1분16초대에 진입한 선수가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