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상화(25·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에서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상화는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99만에 결승선을 통과, 고다이라 나오(28·일본·38초51)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화는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8초18로 고다이라(38초05)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 3월 9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월드컵 파이널부터 지켜온 월드컵 10회 연속 우승 기록도 멈췄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패배를 설욕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통산 서른 번째 우승이다.
11조 아웃코스에서 고다이라와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100m를 출전선수 스물한 명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10초39만에 통과했다. 나머지 구간에서도 속도를 유지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확정했다.
쇼트트랙에서 종목을 바꾼 박승희는 39초35로 19위를 했다. 1차 레이스(39초13·11위)보다 기록과 순위는 떨어졌으나 목표로 했던 100m 구간 통과 기록을 10초대(10초98)로 유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함께 출전한 장미(18·한국체대)는 39초34로 18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남자 10,000m 디비전A 경기에서는 이승훈(26·대한항공)이 13분54초09로 출전 선수 열두 명 가운데 8위에 올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보프 더 용(38·네덜란드)이 13분17초51의 트랙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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