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3분기 외환거래가 전분기 대비 1억1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스왑을 중심으로 외환상품 거래규모가 축소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21일 한국은행은 '2014년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규모(은행간, 대고객 및 비거주자 거래)는 446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447억7000만달러 대비 1억1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및 통화옵션 거래로 구성되는 외환상품의 거래규모는 전분기 287억6000만달러 대비 11억3000만달러(3.9%) 감소한 276억3000만달러였다. 한은은 비거주자와의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증가 등으로 선물환 거래는 증가했으나 은행간 및 비거주자와의 외환스왑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물환 거래 규모는 170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160억1000만달러 대비 10억2000만달러(6.4%)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환율 변동성의 증대로 인해 은행간 현물환 거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00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억5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외은지점은 245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시장별로 보면 대고객시장 거래규모는 90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은행간시장 거래규모는 209억8000만달러로 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비거주자 거래규모는 146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000만달러가 줄었다.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379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67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7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유로화, 미달러화간 거래를 중심으로 기타통화 관련 외환거래량 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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