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경제부총리를 지낸 현오석 국립외교원 석좌교수가 외교원 산하 외교안보연구소가 주최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공개 강연회(IFANS Talks)'에 강사로 나선다.
외교안보연구소 공개강연회는 지난해 5월 이후로 분기별로 열고 있는 행사로 국제이슈, 공공외교 등에 관심 있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며, 고등학생, 대학생 등 평균 관객 300여명이 참석한다.
17일 외교부와 외교안보연구원에 따르면, 현 석좌교수는 오는 21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는 제 6회 공개강연회 강연자로 나선다.
이번 강연회에서 현 석좌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시대에 따른 한국의 대응 방안을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정책대응'이라는 주제로 20분간 강연한다. 현 석좌교수가 공개강연에 나서는 것은 지난 7월23일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 석좌교수는 지난 14일 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와 인도세계문제협회가 외교원에서 개최한 '아태지역 안보협력과 경제통합, 한·인도 양자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고 9월에는 호주국제문제연구소와 한반도 정세와 한호협력가능 분야 등을 논의한 세미나에도 참석하는 등 취임이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현 석좌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11월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주로 경제기획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현 석좌는 외환위기 때이던 1997년 4월부터 2000년6월까지 경제정책국장을 지내면서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놓았으며, 2001년 9월 세무대학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현 석좌는 이후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소 소장,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을 역임하고 12년 만인 2013년 3월 친정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로 복귀했다.현 석좌는 지난 7월 퇴임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현 석좌 외에 소설가 김정현이 '안중근 동양평화론의 21세기적 의미'라는 주제로 안중근의 의거 등 역사적 사건이 우리세대와 미래세대에 주는 시사점과 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하고 정의혜 외교부 아세안협력과장은 글로벌 시대 여성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여성외교관이 이야기하는 여성, 외교, 세계'라는 주제로,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문화유산, 문화간 소통의 창'주제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것을 통해 소통하는 법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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