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점유율 하락 우려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881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1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면류를 제외한 스낵, 음료·상품,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5.7%, 3.5%, 10.7% 증가하며 매우 양호했으나, 면류 매출이 전년대비 10% 감소하며,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면류 시장이 전년대비 약 4% 감소하고, 농심의 점유율이 60.9%로 전년대비 약 4%포인트 하락하면서 전년대비 전사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주가 상승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1) 국내에서 전년대비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거나, 2) 가격 인상이 가능하거나 2) 해외에서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가 함께 나타나야 하나, 아직까지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1) 최근 주가 하락폭 컸고, 2) 경쟁사가 특별한 신제품으로 점유율 상승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3) 미국에서의 과징금 우려는 과도하기 때문에 추가 주가 하락 리스크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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