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농심의 먹는샘물 '백두산 백산수'의 상승 기류가 뜨겁다.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대 시장점유율로 시장 3위를 기록중인 백산수는 강원평창수와의 격차를 줄이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갈 기세다.
농심은 9월 생수시장에서 백두산 백산수가 시장점유율 5.4%를 기록하며 전체 단일 생수제품 중 3개월 연속 3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2위인 강원평창수의 시장점유율은 5.6%로 2, 3위간의 자리바꿈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3.2%의 시장점유율로 시작한 백산수는 4월에 처음 4%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후 매월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이에 따라 백산수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백산수 판매량(500㎖+2ℓ)은 총 443만박스로 지난해 대비 72.7% 늘어났다. 올해 생수시장 전체 증가율이 11%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백산수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의 지속적인 매출확대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백두산의 물맛과 각종 미네랄 성분에 대한 구매자의 좋은 평가와 입소문 덕분"이라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생수시장이 비수기에 들어가는 시점이지만, 김장철 이벤트 등 대형마트에서의 판촉에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백두산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의지로 올해 6월 창립 이후 최대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 이도백하 지역에 백산수 제2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백두산 백산수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백두산 내두천(?頭泉)을 수원지로 하며, 전문가들로부터 물맛과 미네랄 함유량 등 품질에 있어 최고점을 받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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