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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통으로 급격한 자금유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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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는 17일 후강통(상하이와 홍콩간 주식 교차거래 제도)이 시행되더라고 이머징 아시아국가에서 급격한 자금유출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후강통 : 중국 증시 투자전략 및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후강통 제도의 시행은 중국 정부의 시범사업 개념 정도"라며 "후강통으로 인해 당장 이머징 시장의 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돼 국내에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후강통으로 인해 중국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의 원인을 후강통에서 찾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후강통은 자본시장 개방을 앞둔 테스트 성격을 띈 제도다. 홍콩인과 외국인이 홍콩거래소의 회원 증권사를 통해 상해 주식을 매매 할 수 있는 '후구통' 제도와 중국 본토인들이 상해 증권 거래소 회원 증권사를 통해 홍콩 주식을 매매 할 수 있는 '강구통' 제도로 분류된다.


시장 투자 한도 역시 제한돼 있다. 특히 강구통의 경우 총투자한도가 2500억위안으로 기존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후구통의 경우 3000억위안으로 기존 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와 비슷한 수준이며, 각각 중국 본토 및 홍콩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1.2%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중국 정부가 자본의 유출입 총량균형을 조절하려는 것으로 이머징 시장의 급격한 자금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강통 주식 투자 전략 관련 이 연구원은 "현재 A주와 H주에 동시 상장된 종목은 총 67 종목으로 같은 회사이지만 A주에서의 주가와 H주에서의 주가가 각기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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