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회의 이틀째인 16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노력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3에 참석했다.
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과제이자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했다고 청와대가 현지에서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구체적 사례로,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아시아 최초의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 시행 등 정책 노력을 제시했다.
또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해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를 결합해 저장한 전력을 되팔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우리의 구체적 사례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국민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에너지 신산업 노하우를 개도국 등 국제사회와 공유하여 기후변화 대응과 세계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G20 국가들에게 강조했다.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조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개도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GCF의 역할 및 조속한 재원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직후 독일에서 개최되는 GCF 재원공여회의에서 G20국가들이 재원조성에 적극 참여해줄 것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30억 달러, 일본은 15억 달러의 지원계획을 발표했고, EU와 멕시코도 재원조성 참여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브리즈번(호주)=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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