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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조선 빅3, 연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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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수주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 빅3'가 연말을 앞두고 막판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불과 2개월을 앞두고 수주 실적이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수주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27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수주 금액 기준으로 30%가량 감소한 것이다. 올해 총 545억달러에 달하는 수주 목표치와 비교해도 50%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이 올해 137억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 74억5000만달러 ▲삼성중공업 65억4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각 조선업체들은 막바지 수주 실적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4개월간 공을 들인 끝에 지난 12일 2조원짜리 해양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인 아드녹의 자회사 아드마옵코와 2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 공사를 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달까지 137억달러에 이어 20억달러를 추가하면서 157억달러로 올 누적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이는 연초 수주목표인 295억6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7월 발주통보서(LOA)를 접수한 지 4개월 만에 체결된 것"이라며 "다른 업체와의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2조9092억원 규모의 카스피해 육상 원유 생산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카스피해 연안의 텡기즈 유전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제작한 육상 원유생산설비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잠정공사비 지급 조건에 따라 향후 계약금액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목표액 145억달러의 72%인 105억달러를 수주, 올해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5개월 만에 해양 플랜트 2기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며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적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이 발주하는 부유식생산설비(FPU) 하부구조 1기에 대한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또 미주지역 석유회사가 발주하는 해상 플랫폼 제작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실상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발주처 이사회의 승인이 이뤄지는 11월 중순 이후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삼성중공업은 또 미국의 에너지기업인 엑셀러레이트로부터 적도기니 프로젝트에 들어갈 FLNG 건조를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추세면 올 목표치 15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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