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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호텔 객실 2년간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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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시내 호텔 객실 수가 2년 사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광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용적률 완화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위원회 등 각종 심의를 통해 지난 2012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2년간 총 54개 호텔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객실 규모로 보면 1만656실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2년 당시 서울 호텔객실 2만8917실의 약 36.9%에 달하는 규모다.


시는 정부가 2012년부터 추진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관광호텔 건립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지속해 관광객 급증에 따른 관광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최대한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경우 현재 관광숙박시설 건립시 일반주거지역은 최대 150%, 상업지역은 최대 500%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 조례에 따르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적용되는 용적률은 250%, 일반상업지역은 800%이지만 특별법이 적용되면 각각 최대 400%, 1300%까지 허용된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8개 호텔 1335실이, 2013년에 34개 호텔 6384실, 올해 9월까지는 12개 호텔 2937실이 각각 용적율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았다.


특히 이들 54개 호텔 가운데 21곳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학교경계 2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관할 교육청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다만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호텔을 지으려는 계획은 인근에 풍문여고, 덕성여고 등이 위치해 있어 중부교육청이 호텔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와 정부의 관광숙박시설 지원 정책에 힘입어 2010년 131개였던 서울시내 호텔 수는 2012년 161개, 2013년 192개, 2014년 9월 현재 217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총 객실 수는 2만3176실에서 3만2482실로 40.2% 증가했다.


호텔이 완공되기까지 약 2~3년 정도 소요된다고 계산했을 때 앞으로 실제 영업에 들어갈 호텔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마이스 등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고려할 때 서울시내 호텔 확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될 것"이라며 "그동안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호텔 건립을 지원한 데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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