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13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과 채권평가 이익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우리투자증권의 순이익은 776억원으로 대신증권 예상치 62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품관련 수익이 전분기보다 101% 증가했는데 이 부분이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 상반기 발행한 ELS의 조기 상환이 3분기에 몰리면서 이연손익이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 역시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이후 비경상적 비용 요인이 감소하면서 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고 ELS·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품운용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수 있을 것"이라며 "NH농협증권과 합병 이후 높아진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이용해 자기자본투자(PI)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사와의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의 2015년 순이익은 2127억원으로 29.7% 상향조정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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