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95%인 상업지역 비율을 5.1% 수순으로 끌어 올려 일자리 창출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현재 동작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2.95%로 자치구 가운데 24위입니다. 이를 임기 내 5.1%, 1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서울 자치구 최하위 수준에 있는 상업지역 비율을 높이는 것을 무엇보다 우선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이 이처럼 상업지역 늘리기에 매진한 이유는 바로 상업지역이 있어야 사람들이 몰려오고 소비가 촉진돼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동작구에는 경제구조라 할 만한 게 없다. 상업지역이 있어야 소비가 촉진돼 일자리가 생기고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간다”고 말한 것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동작구에는 이런 선순환 경제구조가 없다는 것이다. 상업지역을 확대한다는 것은 이같은 구조를 만들어 지역발전을 견인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열악한 구의 재정 여건을 개선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다행히 동작구는 전 지역이 역세권이라는 기회요인이 있다”며 “동작구에는 지하철 노선만 5개 등 모두 14개의 지하철역이 그물망처럼 얽혀있다. 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한다면 침체된 동작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 마중물 역할로 우선 장승배기에 종합행정타운을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을 한 데 모아서 자연스럽게 민간투자도 이루어지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현재 지역의 여러 공공 기관장도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이는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며 이미 취임과 함께 행정타운건립추진단을 구성,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사당역,이수역,숭실대역 역세권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이는 무작정 지역을 뜯어고치겠다는 식의 개발 계획이 아니다. 사람을 고려하지 않는 무차별적인 개발에는 저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개발논리로 대표되는 강남 4구가 아닌 동작구만의 정체성과 관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범죄율을 낮추는 방안에도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취임 전부터 동작구의 높은 범죄율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이 매우 높다. 지난해 서울대 연구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가운데 동작구의 안전도는 18위로 안전도가 매우 낮다는 점에 주목해 우선 절도나 여성 범죄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에 도시디자인을 통한 범죄 예방 기법인 셉테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범죄율을 당장 낮추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25개 자치구 가운데 5위권까지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민들이 달라진 도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 범죄예방디자인 조례와 기본 계획을 만드는 등 기반을 조성, 내년에 지역 내 범죄취약 지역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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