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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영유아 두 명중 한 명 국공립 어린이집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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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계획... 내년 6개소, 2018년까지 18개소 개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앞으로 동작구 영유아 두 명 중 한 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된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내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6개소를 한꺼번에 개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18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작구 영유아 두 명중 한 명 국공립 어린이집 다녀  이창우 동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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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작구에는 33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다. 이들 어린이집의 정원은 모두 2700여 명으로 전체 어린이집 정원 대비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이 비율을 2018년까지 4년간 48%까지 끌어올려 ‘맘(MOM) 편한 동작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구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2018년 동작구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51개소, 정원은 4500여 명으로 확충된다.


전체 어린이집 정원의 48%가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이는 동작구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2명 중 1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의미다. 현재 1만 명에 육박하는 어린이집 대기자 수도 약 7500여명 수준으로 약 16% 감소하게 된다.


확충 지역은 노량진동 상도동 사당동 대방동 등 수급률(수요대비 시설 정원수)이 서울시 평균 이하이며, 보육정원 충족률은 높은 지역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구는 내년에 개원하는 6개소 이외 12개소 개원 비용만 약 96억 여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구는 ▲민관연대를 통한 무상임대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공동주택 단지 내 설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어린이집 6개소 가운데 절반이 종교시설 및 군부대 시설 무상임대, 경제계 단체와 MOU 체결을 통한 시설 기부채납 등의 방법으로 설치비용을 최대한 줄였다.


이에 앞서 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관련해 학부모 등 이해관계자들과 2차례의 토론회도 거쳤다.


지난 8월12일과 10월30일 영유아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관계 공무원 등이 모여 ‘보육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


이 과정에서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으로부터 큰 틀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구는 부모들이 급한 볼일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경우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인, 영유아 일시안심보호센터도 2018년까지 10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에는 여성, 일자리, 경제 등 여러 문제들이 연결돼 있다”며 “어머니가 우리사회에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을 우선적으로 챙겨 최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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