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도4동 주민센터, 이창우 구청장, 이용구 중앙대학교 총장, 지역주민 등 참석, 상도4동 일대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만들기 위한 관·학 협력 일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가 도시 발전을 위해 중앙대학교와 손을 맞잡는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11일 오후 2시 상도4동 주민센터에서 중앙대학교와 ‘동작구 도시환경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구의 낙후지역으로 분류되는 상도4동 일대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으로 만들기 위한 관·학 협력의 일환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의 도시 재생에 관한 축적된 연구성과를 구의 도시환경 정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창우 동작구청장, 이용구 중앙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중앙대 공학대학 관계자, 상도4동 지역주민 50여명이 함께 참석한다.
협약식이 끝난 후에는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장으로부터 도시재생사업에 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협약서에는 중앙대학교는 동작구의 도시개발 및 관리 정책에 대한 자문과 소속 직원 및 주민에 대한 교육 등을 지원, 동작구는 연구 협력과 협력 과제 성과물을 정책에 활용한다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구는 이번 협약식과 함께 상도4동 일대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현재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동남·서남·동북·서북권 등 4개 권역별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시범 지구를 공모 중에 있다. 선정된 시범지구에 대해서는 사업별로 100억원 내에서 서울시가 90%, 해당 자치구가 10%를 분담해 지원한다.
후보지인 상도4동은 최근 3년간 인구가 줄고, 준공 후 20년 이상 낙후된 건축물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같이 낙후된 환경에 반해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등 모두 12개의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꾀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목적에 적합한 지역인 셈이다.
또 이에 앞서 구는 7일, 중앙대 시스템공학부 교수 및 학생 38명과 상도4동 지역주민 36명이 함께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현황을 조사하는 ‘마을 보물찾기 행사’도 갖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이라는 우리 시대의 과제를 관과 학이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발전의 중심에 늘 사람이 있는 따뜻한 동작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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