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가하락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강세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1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950원(5.02%) 오른 4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00원(2.25%) 상승한 454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장중 4만900원에도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K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6% 줄어든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24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KB투자증권 전망치를 각각 14.1%, 6.4% 웃돌았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낮아진 연료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실적개선의 주원인이 됐다"며 "유가 급락에 따른 비용절감 수혜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이후에도 실적 지속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아시아나항공 관련해서는 HMC투자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5200원으로 상향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가 감소 효과 예상된다"면서 "미주노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화물부문 성수기인 4분기부터 이익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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