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신영증권은 11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4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3조165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4% 증가한 240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유가하락 수혜가 예상되고 화물영업이 성수기로 들어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호조는 주로 화물운송부문의 호조와 환율 수혜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3분기 항공화물이 비수기임에도 탑재율이 79.1%를 유지해 전년대비 2.5%포인트 개선되고 단가도 5.7% 상승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또한 평균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비용 감소가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요인"이라고 짚었다.
4분기부터는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늘어난 3조1443억원, 영업이익은 2036억원으로 비수기 진입에도 3분기대비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화물영업이 4분기 성수기로 들어가 이익에 기여하는 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및 유가변수가 모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단기간에 분기실적 개선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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