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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7일 부분파업 유보키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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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7일 예정됐던 2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병모 의장(노조위원장) 직권으로 부분파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성 시비로 얼룩지게 만들고 있다"며 "'불법이냐 합법이냐'는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파업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 측은 "향후 일정은 7일 오후 6시 보고대회를 통해 유보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알린 뒤 쟁대위를 통해 확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진행해 20여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 부분에서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통상임금 100%(회사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정기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매월 50%씩 12번·연말 100% 지급) ▲월차폐지안 철회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의 방안을 내놨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31일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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