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중인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신규자금을 지원받아 호텔 공사를 마무리 짓고 내년 3월 랜드마크72를 전면 개장한다. 경남기업은 연내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2015년 말까지 랜드마크72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이달 중 랜드마크72 PF대주단의 대리은행인 우리은행과 매각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인터콘티넨탈 호텔(359실) 잔여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신규자금 140억원을 지원받는다.
랜드마크72는 기업개선(워크아웃) 중인 경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자산이며 지난해 말 기준 감정평가액이 약 1조원 규모다. 경남기업이 직접 시행·시공을 맡았고,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하는 하노이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7년 착공했다.
랜드마크72는 3개동으로 이뤄진 최고 72층 높이의 복합시설이다. 아파트, 백화점, 영화관,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 전망대 등을 갖췄고 호텔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은 현재 준공돼 운영중이다. 건축연면적이 61만㎡로 여의도 63빌딩의 3.5배,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 규모다. 건물 높이는 350m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최고층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그간 지연됐던 호텔 공사가 마무리되면 랜드마크72빌딩 운영 수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채권단과 협약한 경영정상화 자구 계획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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