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엔저 심화 우려 속에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친 코스피가 오후들어 1% 가까이 하락하며 1930선까지 밀리고 있다.
4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08포인트(0.98%) 내린 1933.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하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5~3.5%를 크게 밑돌아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가뜩이나 엔저심화 우려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개인이 56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억원, 63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41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10%), 운송장비(-2.35%), 제조업(-1.82%), 화학(-2.53%), 종이목재(-1.47%), 의약품(-1.87%), 의료정밀(-2.06%), 전기전자(-1.0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다. 전기가스업(2.72%), 통신업(1.29%), 증권(0.58%), 보험(0.63%)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1.35%), 현대차(-3.44%), 포스코(-3.95%), 현대모비스(-2.71%), 기아차(-1.22%), 아모레퍼시픽(-2.23%) 등이 약세다. 한국전력(3.59%), 삼성생명(2.59%), 신한지주(2.23%), SK텔레콤(1.81%), 삼성화재(0.34%)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178종목이 강세를, 4종목 하한가 포함 66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1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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