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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엔저공습' 재개 우려에 약세마감…19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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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발표에 따른 엔저 재개 우려감에 기관이 대량매도세에 나서면서 하락마감했다. 지수는 195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46포인트(0.58%) 내린 1952.9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08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대장주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커져 기관이 매도세에 나서면서 반등 1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2억원, 8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1074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52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47%), 운송장비(-4.16%), 기계(-1.58%), 전기가스업(-1.01%), 화학(-0.31%), 의약품(-0.25%), 의료정밀(-2.63%), 은행(-1.91%), 제조업(-1.10%)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2.55%), 비금속광물(1.34%), 증권(2.82%), 섬유의복(0.90%), 종이목재(0.5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5.88%), 기아차(-5.57%), 현대모비스(-4.00%) 등 자동차주가 엔저 여파에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72%), 한국전력(-1.18%), 포스코(-0.65%), 신한지주(-1.79%), NAVER(-0.66%), 삼성생명(-0.43%), KB금융(-0.48%)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아모레퍼시픽(5.43%), SK텔레콤(3.37%), SK하이닉스(1.26%), 삼성화재(2.26%)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7종목 상한가 포함 329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92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5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반등 1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하며 전장 대비 6.23포인트(1.12%) 내린 552.47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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