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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첩조작사건 변호인단·뉴스타파 취재진, 리영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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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리영희재단은 제2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천낙붕 변호사 등 6명과 뉴스타파 취재진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사건 변호인인 천낙붕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인단(장경욱, 양승봉, 김용민, 김진형, 김유정)은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기소한 검찰 공소장의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수많은 국내외 관련자의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를 수집해 국정원이 증거로 제출한 관련 서류가 위조됐음을 밝혀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 등 취재진(정유신, 오대양, 최형석) 역시 변호인단과 별도로 1년 이상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취재를 통해 유우성 씨를 간첩이라고 한 동생의 증언이 겁박에 의해 조작된 것과 국정원과 검찰이 사건의 증거로 제출한 유우성 씨의 출입경기록 등 검찰에 제출된 서류가 조작됐다는 것을 밝혀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단은 "국가기관이 한 개인을 간첩으로 조작하기 위해 거짓증언을 유도하고, 다른 나라의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단죄할 수 있게 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리영희상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12월1일 저녁 7시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열린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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