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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與"애국심 발휘" 野"정부안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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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여야는 2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면서도 '당사자인 공무원과 대화해야 한다'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무원들의 분노와 서운함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애국심을 발휘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은 '하느냐, 마느냐'를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개혁의 십자가를 우리가 짊어지느냐, 후손들이 짊어지느냐의 절박한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떠안아야 할 빚을 후손들에게 떠넘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공무원 연금 개혁을 포기하면 향후 10년간 53조원, 2080년까지 1278조원을 국가 재정으로 때워야 한다"며 공무원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무원 연금 개혁은 대립과 갈등으로 풀 수 없다"며 "정부는 '공무원과의 동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즉각 행동단계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새누리당도 김무성 대표가 약속한 대로 공무원 노조 등과 열린 대화에 나서겠다"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새정치연합은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 "정부안을 제시하라"는 입장이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밀어붙이고 새누리당이 줄을 서듯 (공무원 연금 개혁을) 군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안과 새누리당 안이 다르다"면서 "구체적 재정 추계가 담긴 정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민이 공무원을 몰듯이 하지 말고, '좀 더 희생을 해 달라. 나라가 힘들다'라고 공무원에게 부탁하려면 그들과 협의해 나가야 한다"면서 당사자와의 대화를 촉구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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