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전작 대비 눈에 띄는 변화는 A8X 프로세서…22달러 수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 아이패드 에어2의 부품원가(BOM)가 전작인 아이패드 에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IHS 테크놀로지의 테어다운 팀에 따르면 16기가바이트(GB)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에어2의 부품원가는 270달러로 추산된다. IHS는 제조비용 5달러를 더하면 제조원가는 275달러라고 설명했다. 전작 아이패드 에어는 269달러였다.
16GB 모델은 마진이 이전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64GB와 128GB 모델에서는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에어는 32GB와 64GB 제품이 있었던 반면, 아이패드 에어2에서는 32GB가 빠지고 대신 128GB 모델을 출시했다. 메모리가 커졌음에도 신규 64GB, 128GB의 판매가가 기존 32GB, 64GB와 동일하게 책정되면서 마진이 소폭 떨어진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2 부품 가운데 눈에 띄게 바뀐 것은 프로세서다. 아이패드 에어2에는 A8X 프로세서를 적용했는데, 이 가격이 기존에 사용된 A7 프로세서의 18달러보다 4달러 오른 22달러 수준이라고 IHS는 분석했다(M8 모션 코프로세서 포함 가격).
이전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로세서(A7)를 단독으로 공급한 반면, 이번 A8X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대만의 TSMC도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예비 분석 자료를 기본으로 하며 하드웨어와 제조 비용만 고려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로열티 등 기타 추가 비용은 제외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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