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이경수외교부 차관보는 28일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주제로 열린 정부 간 회의 참석자들이 공동의 작업을 통해 이런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는 유용성이 있다는 점에 동감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오후 동북아 5개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협력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런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데 일반적 컨센서스를 이뤘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동북아 평화협력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주제로 열렸으며 이 차관보는 정부 간 차원에서 미국괘 중국,일본,몽골, 러시아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차관보는 "각국이 원하면 한 나라씩 협력 분야의리더로서 이런 걸 좀 개발해 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면서 "북한이 참석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북한은 언제든지 이런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장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날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동북아 다자협력의 가능성 및 의제를 논의한 뒤 구체적인 협력 분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으먀 특히 중국은 재정분야 협력을 강조하면서 자국이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의를 강화할 필요성도 회의 과정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회의는 6자회담 프로세스를 보완하는 것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이날 오후에는 국립외교원에서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사이버 스페이스 등 3개 의제를 놓고 각국 전문가들이 정부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29∼30일에도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워킹그룹 토론을 벌여 그것을 바탕으로 정책제안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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