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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하나SK 통합카드사 수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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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카드사 사명 11월 본인가 신청 전 결정…현재 가칭 '하나카드' 사용 중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연내 통합이 확실시되면서 통합사의 수장과 사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카드사의 예비승인 안건이 오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올라갈 예정이어서 승인 직후인 11월 초에 열릴 주주총회 이전에는 통합사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합카드사의 수장은 기존 권혁승 외환카드 사장이나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 등 내부인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외환카드가 외환은행으로부터 분사되면서 사장으로 선임된 권 사장은 윤용로 전 행장 시절부터 카드본부장을 맡아오며 내부에선 '카드통'으로 불려 왔다. 카드본부장 당시 '2X카드' 등 히트 상품의 마케팅을 진두지휘해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은 이미 한 차례 연임을 했고 임기도 내년 3월까지다. 그러나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하나·외환 통합은행장 선임에서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유리한 입지에 서 있고 존속법인도 외환카드로 결정된 상황에서 통합카드사 수장까지도 외환카드쪽에 배정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첫 수장은 무엇보다 두 회사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가야 하는 만큼 양 카드사의 사장 중 한 명이 무난하다고 여겨진다"며 "분사부터 통합 과정상 큰 무리가 있지 않으면 조직을 잘 아는 사람이 맞는게 낫지 않겠나"고 귀띔했다.


통합사명은 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11월 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할 때는 실제로 사용할 사명으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통합관련 서류 작업을 모두 가칭 '하나카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로 접수된 다양한 사명을 바탕으로 컨설팅 전문가와 내부 관계자가 사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합카드사명은 향후 통합 은행명과도 동일해야 하는 만큼 전 지주차원에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양 카드사는 통합 이후 통상적으로 중복고객 한도 감소 등의 민원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대비해 상황실장을 선임하고 위기 대응 상황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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