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돌아온 '드래건' vs 우주로 떠나는 '시그너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뜬다.
오늘은 지구의 태양이다.
내일은 우주의 태양이다.
버지니아 비행기지에 아침 해가 솟았다.
카운트다운!
먼 우주로 향하는 마지막 숨소리를 붉은 태양이 감싸고 있다.
미국 민간우주개발업체 오비탈 사이언스(Orbital Sciences)가 만든 안타레스 로켓과 시그너스(Cygnus) 화물우주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버지니아에 위치한 월롭스비행기지(Wallops Flight Facility)에서 발사되는 이번 시그너스 우주선에는 5000파운드의 화물이 실려 있다.
시그너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는데 과학 실험과 실험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의 식량 등을 싣고 있다. 안타레스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시그너스 우주화물선은 27일 오후 6시45분(우리시간으로 28일 오전 7시45분)에 월롭스비행기지에서 우주로 출발한다.
한편 또 다른 우주화물선인 '드래건(Dragon)'은 ISS에 머물고 있다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지구로 돌아왔다. 드래건은 또 다른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Space X)사가 만든 우주화물선이다. 현재 미국 우주개발은 미항공우주국(NASA)을 중심으로 민간업체인 스페이스X와 오비탈 사이언스의 경쟁이 치열하다.
우주에서 돌아온 '드래건'과 우주로 떠나는 '시그너스'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