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실적은 연초 전망한 490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국내공장은 조금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에서는 터키 및 중국 등 라인 증설효과 등에 힘입어 초과달성이 예상된다"며 "이에 힘입어 리테일(소매) 판매도 3% 정도 신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 늘어난 8370만대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올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증가폭이 크겠으나 큰 폭으로 자동차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
각국 시장별 판매 전망과 관련 이 사장은 "신흥시장은 중국의 성장성이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도 내년에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브라질은 기저효과로 증가세, 러시아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산업수요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신차 라인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사장은 "내년은 신차가 많다"며 "특히 투싼 등 신차로 (내년에는) 볼륨도 늘어나고 수익성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6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은 21조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615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3% 감소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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