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차는 "한전부지를 개발하는 데 실제 2조원에서 3조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발일정은 인허가가 난 후 4~5년 정도 거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추정으로는 부대비용을 포함해 4조~5조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쇼핑몰이나 호텔 등 일부 시설은 외부매각하거나 분양·임대 등으로 2조~3조원 정도는 회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용은 향후 입주할 각 계열사가 나눠 분담하게 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3분기 말 현재 현등 및 현금등가물이 25조원 정도라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최근 시책에도 호응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배당 폭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6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은 21조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615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3% 감소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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