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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대생 눈물의 호소…"北 탈출하던 날, 母 성폭행 당하는 장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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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대생 눈물의 호소…"北 탈출하던 날, 母 성폭행 당하는 장면 봤다" 탈북 여대생 북한 인권 고발 영상 [사진=MB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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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대생 눈물의 호소…"北 탈출하던 날, 母 성폭행 당하는 장면 봤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탈북 여대생이 북한 인권에 대해 고발한 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15~18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진행된 '2014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를 소개하며 회의에 참석한 탈북 여대생 박연미(21)씨의 연설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22일 현재 4만4000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다.

한복을 입고 영어 연설을 시작한 박씨는 울먹이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설을 하겠다"며 "북한에는 오직 1개의 TV채널이 존재하고 인터넷도 없다. 북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없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북한에서는 국제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처벌되기도 한다"며 "친구 어머니는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처형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씨는 "북한에서 탈출하던 날, 어머니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봤다"며 "그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중국인 브로커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인 브로커는 나까지 성폭행하려 했었다"며 "당시 나는 겨우 13살이었다. 그 중국인의 얼굴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울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중국이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막아 달라"며 "북한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2007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박씨는 현재 동국대학교에 다니며 북한 사회를 영어로 알리는 팟캐스트 방송 '케이시 앤드 연미 쇼'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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