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의 전쟁…같은 방 쓰던 절친에서 가을야구 해결사로 만난 두 남자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비로 이틀 쉰 준PO 오늘 2차전…Captain(주장으로 팀 견인), vitaminC(분위기 메이커), Canon(언제든 한 방 가능)

C의 전쟁…같은 방 쓰던 절친에서 가을야구 해결사로 만난 두 남자 LG 이진영(왼쪽)과 NC 이호준[이진영 사진=김현민 기자, 이호준 사진 제공=NC 다이노스]
AD


[창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비가 그쳤다. 경기장은 아직 축축하지만 이내 마를 것이다. 마산 구장. LG와 NC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을 하는 이곳에서 유난히 분주한 두 사람이 있다. 이진영(34ㆍLG)과 이호준(38ㆍNC). 양 팀의 주장이다. 사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도 쉬지 못했다.

달콤하지도 편안하지도 않았던 뜻밖의 휴식. 양 팀의 숙소는 터질 듯한 긴장과 비장함으로 가득했다. 이럴 때 베테랑이 나서야 한다. 이진영과 이호준은 라커룸 분위기를 풀기 위해 저마다 애썼다. 이호준은 막대기처럼 굳어버린 후배들을 불러 '모자 던지기(라커룸 옷걸이에 모자를 던져 거는 게임)'를 했다. 비를 맞으며 타격훈련을 한 이진영은 덕아웃을 돌아다니며 후배들의 어깨를 감쌌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이진영과 이호준은 후배들 앞에서 혼잣말처럼 했다. "평소처럼 하면 돼. (비가 와서 경기를 쉬는 일은) 정규리그 때도 흔하게 있는 일인걸." 물론 후배들 들으라고 한 얘기다.


짐짓 태연한 척 후배들을 다독였지만 베테랑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이틀 동안 내린 비가 2차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알 수 없다. 두 주장은 지난 19일 1차전(13-4 LG 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진영 4타수 2안타 1타점, 이호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두 선수에게는 반갑기보다는 '아쉬운' 비였다. 좋은 감각을 이어갔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 누구에게나 조건은 같다. 이진영과 이호준은 방망이가 식을세라 빗에서도 훈련에 공을 들였다.

이진영에게 준PO 2차전은 개인 통산 서른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다. 이진영은 팀 내에서 임재철(38ㆍ52경기)과 이병규(40ㆍ등번호 9번ㆍ46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많다. 이진영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 대부분이 몸 상태가 좋다"며 "먼저 1승을 했지만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진영이 포스트시즌에서 하고 싶은 역할은 '해결사'보다는 '조력자'다. 득점기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리한 상황을 이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진영은 "1차전 때 (최)경철이의 3점홈런도 주자가 모이면서 타석에서 집중력이 높아진 결과"라며 "흐름을 뺏기지 않고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고 했다.


NC가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균형을 맞추려면 이호준의 '한 방'이 필요하다. 1차전 9회말에 나온 솔로홈런은 늦은 감이 있었다. 이튿날 2차전이 열렸다면 감각을 이어갔겠지만 비가 내렸다. 그래서 이호준은 첫 타석에서부터 적극적인 승부를 하려고 한다. 초구라도 원하는 공이 오면 방망이를 돌릴 작정이다. 이호준은 "단기전에서는 초반 득점과 점수차 전체 승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공은 놓치지 않겠다"고 별렀다.


어느덧 이호준에게는 개인 통산 쉰일곱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다. 이호준은 포스트시즌 쉰다섯 경기에서 타율 0.240 8홈런 21타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홈런 여덟 개는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이다. 올 시즌도 타율은 0.271로 지난해(0.278)에 비해 떨어졌지만 홈런은 세 개(2013년 20개→올해 23개)가 늘었다. 이호준은 "LG가 1차전을 잘 푼 것은 중심타자들이 초반부터 활약해줬기 때문"이라며 "2차전에서는 1차전 때 진 빚을 그대로 갚아줄 것"이라고 했다.


준PO 2차전 선발투수는 우규민(29ㆍLGㆍ11승 5패 평균자책점 4.04)과 에릭 해커(31ㆍNCㆍ8승 8패 평균자책점 4.01)다. 이진영은 올 시즌 NC와의 열여섯 경기에서 타율 0.288 홈런 없이 5타점을, 에릭을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LG와 만난 열다섯 경기에서 타율 0.236 1홈런 7타점을, 우규민과의 맞대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 이진영


▲1980년 6월 15일 ▲출생지 전북 군산
▲체격 185㎝ㆍ90㎏
▲출신교 군산초-군산남중-군산상고
▲가족 부인 박선하 씨(35)와 딸 채슬(4)ㆍ아들 예준(2)
▲프로 데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올 시즌 성적
- 119경기 타율 0.325 6홈런 65타점 53득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25
▲통산 성적
- 1729경기 타율 0.305 145홈런 798타점 830득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443
▲올 시즌 NC전 성적
- 16경기 타율 0.288 0홈런 5타점 6득점
▲포스트시즌(2013년까지) 개인 통산 성적
- 30경기 타율 0.270 3홈런 12타점 12득점


◇ 이호준


▲1976년 2월 8일 ▲출생지 광주광역시
▲체격 187㎝ㆍ95㎏
▲출신교 중앙초-충장중-광주제일고
▲가족 부인 홍연실 씨(36)와 아들 동훈(13)ㆍ딸 동영(11)ㆍ아들 동욱(7)
▲프로 데뷔 1996년 해태 타이거즈


▲올 시즌 성적
- 122경기 타율 0.271 23홈런 78타점 59득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481
▲통산 성적
- 1726경기 타율 0.280 285홈런 1032타점 836득점 출루율 358 장타율 0.488
▲올 시즌 LG전 성적
- 15경기 타율 0.236 1홈런 7타점 6득점
▲포스트시즌(2013년까지) 개인 통산 성적
- 55경기 타율 0.240 8홈런 21타점 16득점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