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트라우마센터, 21일 ‘치유의 인문학’ 7번째 강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광주트라우마센터 주관으로 오는 21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초청해 ‘용기 있는 소수와 정직한 다수’라는 주제로 치유의 인문학 일곱 번째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표창원씨는 국내 최초 범죄심리분석 수사관(프로파일러)이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프로파일링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범죄 수사 전문가인 그는 지난 2012년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경찰대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직했다. 현재는 자유인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강연, 방송,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살인, 성폭행, 강도, 절도, 사기 등과 같은 범죄보다 훨씬 큰 해악은 ‘권력형 범죄’로, 국민에게 위임받은 국가권력을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이야 말로 가장 극악한 ‘정의의 적들’이다는 내용으로 광주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한편, 광주트라우마센터는 11월18일 정희진(생태주의 여성학자), 12월 9일 조국(서울대 교수)을 초빙해 ‘치유의 인문학’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치유의 인문학 강좌는 시민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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