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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김재연 "경찰, 세월호 특별법 촉구 집회만 채증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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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경찰이 세월호 관련 집회 가운데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나온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관련 집회만 채증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9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세월호 집회에서 진보단체가 개최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만 채증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채증 현황에 따르면 보면 전국 5개 지역에서 개최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18회에서 471건의 채증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이뤄진 채증건수가 444건에 이른다.


반대로 보수단체의 '세월호 맞불 집회'의 경우에는 단 1건의 채증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끊임없는 불법채증 논란에 이어 위법행위를 촬영하기 위한 채증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서 법집행의 형평성마저 무너뜨린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정권에 비판적인 집회만 철저히 통제해 국민의 목소리를 잠재우겠다는 것으로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경찰의 법집행이다"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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