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한금융투자증권은 기계주에 대해 전방산업 부진과 국내외 투자위축으로 성장 동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 최선호주로는 현대로템과 두산엔진을 꼽았다.
김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강세와 엔화약세 사이의 넛크래커를 벗어나려면, 단품 위주에서 패키지 형태의 제품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8월 누계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대비 0.4% 감소했고 출하량도 0.3% 감소했다. 반면, 재고는 8.4% 증가, 2년 연속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해외수주 부진과 국내외 투자위축으로 2015년의 성장동력 확보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대로템의 2015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3.88조원, 영업이익은 103.9% 증가한 1531억원을 기록해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신규 수주는 해외 철도와 플랜트 물량 증가로 연간 4.6조원을 예상한다.
김 연구원은 두산엔진에 대해 "2015년 부터 2년간의 영업 적자에서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며 "2015년 매출액 1.12조원, 영업이익 47억원의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업의 RCPS 발행이 4분기에 마무리돼 유동성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또 자체 개발한 SCR(저온탈질설비) 장착 저속엔진 8기를 최초로 수주한 점도 호재로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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