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고정비 부담에 따른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9.3% 감소한 129억원으로 컨센서스(17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8월 조명용 수요가 생각보다 약해 전반적인 가동률이 낮았던 것이 고정비 부담으로 작용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서울반도체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4.2%,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2696억원을 기록하는 등 4분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9월부터 개시된 조명용과 휴대폰용 BLU 물량이 온기로 반영되는 분기가 될 것”이라면서 “2·3분기 역성장에 견줘 매출액 기준의 반등이 시작되는 분기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IT용 BLU 안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미국거래선향 제품을 통한 믹스 개선도 영업이익에 기여 가능하리란 설명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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